지금 후기를 보시는 분들 아마~치료받으러 갈까 말까 고민하시면서 보고 계실거예요.
저도 올 여름 그렇게 고민하다 다른 병원에서 여기 치료보다 저렴한 HPL과 ppc까지
맞아보고 나서야 여기를 오게 되었었으니까요. 대놓고 바로 얘기 드리면
다른 곳보다 여기 비용 비쌉니다. 허벅지 치료같은 경우 지흡 수준에 육박하는 가격입니다.
정말 후덜덜~합니다.ㅠ.ㅜ
그래서~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시더라도 객관적이고 냉정하고 자세하게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또한 언제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는 실장님과 친절한 간호사 샘들에 대한 저의 작은
보답?이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치료 더 받고 싶은 욕심에^^;; 100점 만점중 제가 느낀 점수를 분야별로 적어보았습니다.

1. 효과(85점)
가장 중요한 거겠죠? 있습니다. 분명히!!!
허벅지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던 분들 아실거예요. 허벅지 옆에 툭~ 튀어나온 부분들
승마살이라고 부르며, 그 부분을 정말 싹둑!!!하고 잘라버리고 싶은 간절함...ㅠ.ㅜ
상담에서 너무 자신있게 얘기하셔서 부분결제 해놓고서 나중에 효과가 있다면 나머지 회차
받겠다 했습니다. 다른 병원들처럼 체질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나한테 핑계를 돌리겠지..아디포 2회 받고 나니 몇십년간 저를 누르고 있던 허벅지의 굵은 셀룰라이트 선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주사 2회째에는 무릎 위에도 넘쳐나던 출렁 살들이 서서히 없어져가고,
저도 하체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겠다라는 근거있는?^^ 자신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병원을 다녔을 때 허벅지 승마살 부분이 59cm였는데 얼마전에 제가 재보니 53cm 나오네요.
하핫~~하지만 제가 그렇게 고민하던 승마살이 좀 빠지고 나니, 허벅지 안쪽과 무릎쪽 살,
종아리 살들이 눈에 들어오네요ㅜ.ㅠ

2. 비용(60점)
효과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게 이거죠? 사실 비용 다른 곳보다 좀 비싸요. 아니 많이 비싸요.ㅜ
그런데, 허벅지 같은 경우 PPC를 허벅지 전체에 맞을 경우 생각해보면 3회를 맞게 되는 경우
비용 감당 안됩니다. 돈 덜 들이고 효과 봐볼까 하는 생각에 HPL,카복시, 고주파, 결국 ppc까지 맞고 오느라 돈만 날렸어요흑..또한 ppc맞으며 단단하게 퉁퉁부어 며칠간 다리도 제대로 못움직이고 잠도 잘 못잤던거 생각해보면 완전 후회돼요..여기 진작에 안왔던게..-_-"

3. 시간(70점)
아디포, LPG, 초음파....이런 시술들이 하루에 한꺼번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예약하고 가도 평균 3시간쯤이 소요. 실장님과의 상담만도 최소 30분이상 소요.ㅜ.ㅠ
하지만 얘기해야할게 워낙 많아 이건 어쩔 수 없는 듯.한번 방문에~오랜시간..
고로 날잡고 하셔요^^;;


4. 서비스
(1) 상담(98점)
실장님은 '프로'라는 말이 딱 어울리시는 분. 믿거나 말거나일지도 모르나 모든 비만 치료
다 받아보셨고 환자 입장을 알기 위해 지방흡입까지도 받아보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비만
시술들에 대한 장단점은 쫙~꿰고 있으심. 이론적인 원리 뿐만 아니라 실장님이 직접
체험으로 느낀 장단점들까지도. 그런 실장님과 상담 하다보면 모든 것들의 원리를 알게 되고
다이어트에서도 무조건적인 절제가 아니라 왜 절제가 필요한지, 어떤 음식들이 문제인지
GI지수부터 시작해서 식습관, 상담 때뿐만 아니라 식사일기에 첨삭지도까지 꼼꼼하게 해주심.
학교 다닐 때에도 이런 꼼꼼한 첨삭 못받아봤음. 직접 손수 빨간펜으로 문제점과 대안..
하나하나 민망하리만큼 다 지적해주세요..ㅠ.ㅜ 단순한 처방이 아니라 예방을 생각하고
습관을 교정해주는 진실된, 성실한,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입니다.^^
또한 실장님께 다이어트 요리법까지 여러 게 배웠습니다. 미역국수, 기름 안쓰는 볶음밥 등,
매번 갈 때마다 메뉴와 요리법을 여기서 배워왔네요.ㅋ
또한 일반적 비만 주사시술들과는 달리 실장님이 연필로 다리에 디자인~해가시며 다리의 균형을 생각해 살을 빼주심.

(2) 실력있는 간호사샘들(98점)
비만치료를 주로 담당하는 샘~아디포 치료 거의 전담하시던데..
이쁘고 날씬하고 아주 친절하시기까지 ㅋ 여기 간호사샘들도 환자와의 공감을 위해 비만치료
다 해보셨다고 하네요. 주사실력도 뛰어나셔서 멍 잘 안들게 잘 놔주세요. 얘기도 재미나게
해주시고. 하시는 일에 대한 프로 의식도 있으셔서 자부심 있으시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세요.
주사 놔주시던 다른 샘들도 마찬가지고요^^다덜 가족같은 분위기에 친절은 확실^^

(3) 시설(45점)
이 부분은 점수가 낮아요. 다른 비만 미용 병원들과 비교하면 시설도 조금 오래됐고, 위생을
많이 따지고 챙겨주는 곳도 아닙니다. 가운이나 시트가 환자당 1회 사용도 아니고, 인테리어도
훌륭하지는 않아요. 탈의실이나, 침대 등을 보며 많이 아쉬움이 남았음.ㅜ.ㅠ. 하지만 그 비용 역시 환자한테 다 부담될 것을 생각한다면 효과가 우선이니 시설은 치료용 레이저 같은 장비가 좋고 그것들이 제 치료에 효과가 좋다면 뭐~ 나머지 것들은 감수할만합니다.

5. 통증(50점)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부분일 것 같은데 순전히 제 느낌만 얘기드리면
아디포의 통증은 아프다 못해 따갑고 쓰라리고 쓰라리다 못해 고통 속에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도 들게 했어요.. 태어나 그런 그런 쓰라림은 처음이었어요. 정말 살이 타들어 가고
있다는게 이런건가 싶게..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어쨌든 저한텐..살찌면 이런 비용과 고통이 따르는 구나.....에 대한 처절함을 주었던 치료..ㅠ.ㅜ마지막에 정말 울었어요. 그래도 효과가 있으니 이런 고통 참고 하는거겠지만요 ㅋ 하나도 안아프고 살 안빠지는 것보다는 죽을 것
같아도 살빠진다면 감사하겠죠...ㅋㅋㅋㅋ
주사 시술은 다른 곳의 HPL이나 ppc 이런 것들보다 훨씬 덜 아프고 멍도 덜 들어 좋았어요.ㅋ
LPG는 하고 있다보면 제가 사람이 아니라 진공청소기에 당하고 있는 물건 같은 느낌이..ㅋ 이것도 조금 아프긴 한데 이정도야 뭐~~~

6. 기타(덧붙이는 말)
어떤 병원들은 약을 필수로 강조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 좋아요. 그러면서도 저를
하체비만의 저주에서 풀어나게 해주셔서 완전 감사합니다.
그리고 희망고문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정말 여름에 짧은 바지를 입어보는 상상과 꿈을
꾸어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건 100점입니다.
아쉬운건~제가 여러번 얘기드렸었는데 왜 광고 좀 안하셨냐고요. 그럼 진작부터 찾아왔을텐데...다른데를 몇 번 돌고, 돈도 낭비하고 나서야 이곳에 온 게 속상해서 드렸던 말씀입니다.ㅋㅋㅋ 하지만 그것도 다 환자 부담이 될테니 전 그래도 잘 찾아와 치료받았기에 패스~~~
병원진료 시간이 보통 병원시간이라 똑같아서 직딩들은 화요일 야간아니면 토요일밖에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는 사실이 조금 힘들었어요.
다른 비만병원들처럼 욕심내서 진료하시라고도 권해봤으나(ㅋㅋ제가 뭐라고^^;;)
그렇게 하면 실장님도 간호사샘들도 피로가 누적돼서 힘드시다고..
딱 적정명의 환자만 보시겠다고 욕심내지 않으시더라고요..^^

7. 마무리 총평(85점)
전체적인 점수를 준다면 효과와 서비스가 좋기에 가격과 통증 등에도 불구하고,
가장 필요한 효과가 100점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만족이 되었기에 85점 드립니다.^^
제 생각에 지흡보다는(효과있다고 본 후기들의 지흡) 효과가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부작용들과 후관리등을 고려해보았을때는 추천할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라도 이곳을 알아서 치료받았던게 다행이고...오늘 6번의 최종치료가 끝났는데,
1-2번 정도 더 치료받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그러면 정말 미니스커트가 가능해 질 것 같아요 ㅜ.ㅠ
제가 식이요법도 더 관리를 했으면 좋았으련만 아쉬움이 남고...
어쨌든 그간의 치료들 이래저래...많은 감사드리며 긴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