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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5월11일자에 실린 이지다이어트
이름 : 프렌닥터
[blog+] 숨어있는 칼로리가 몸매를 망친다

[2007-05-10 09:29 입력]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기름진 음식과 설탕이 든 음식을 피하다 보니 식욕의 호사를 부릴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보다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됩니다.

때문에 실제로 다이어트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여성들의 식단을 살펴보면 그녀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칼로리가 숨어 있어서 결국 몸매를 망치게 되죠. 오늘은 숨어있는 칼로리에 대해서 분석해 볼까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3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비빔밥·회덮밥·비빔냉면·막국수. 이 음식의 공통점은 비빔 고추장으로 음식의 맛을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기름이나 설탕의 양은 조절하면서 고추장의 양은 조절하지 않고 드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열 발생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보도 하나만으로,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에 좋다는 생각에 매운 음식을 먹는 것에는 적당히 타협하게 되죠.

하지만 비빔밥이나 비빔냉면에 들어가는 고추장은 일반 고추장에 설탕과 참기름 등을 더 배합해 보다 맛깔스럽게 만들어 놓은 양념 고추장입니다. 때문에 열량 자체도 높지요. 우리는 다 같은 고추장이려니 하고 섭취하지만 그 빨간 고추장은 새빨간 거짓말같이 여성들에게 자신의 칼로리를 숨기고 있을 뿐입니다.
 
둘째, 패밀리 레스토랑 샐러드 바의 고구마 샐러드·감자 샐러드·단 호박 샐러드를 조심해야 합니다. 샐러드 바에는 총천연색의 화려한 칼라들이 "난 야채야, 먹어도 돼, 살 안 쪄~!"라고 속삭이듯 하며 우리의 손길을 유혹합니다.

고구마·감자·단 호박도 단순히 원 재료만으로 으깨진 것은 아닌 듯한데, 여기에 과연 어떤 맛이 가미되어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셨는지요? 고구마나 감자를 으깨서 먹기 좋게 내놓기 위해서는 점성을 더해주는 유화제가 필요합니다. 유화제로 쓰이는 대표적인 것이 마요네즈이지요. 거기에 때에 따라서는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더하기 위해서 생크림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마요네즈와 생크림이 고구마나 감자·단 호박의 전분 사이에 뒤엉켜 전혀 눈에 보이지 않게 숨어 있기에 우리는 안심하고 꺼리낌없이 섭취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분이 첨가됨으로써 어쩌면 피자 한 조각 이상의 열량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연어 샐러드·오렌지 샐러드·야채 샐러드에 혼합된 비교적 투명한 소스에는 식초와 설탕·올리브오일 등이 더해져 '몸에 좋은 올리브오일'로 우리를 안심시키려 하지만 이미 혈당을 올리고 지방을 상승시키기에 충분한 음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세 번째로 여성들이 즐겨먹는 쌈장입니다. 외식할 때 식당에서 먹는 쌈장을 상상해볼까요? 예쁜 다홍색에, 그 위에 잘게 썰어진 고추와 마늘, 위로 흠뻑 뿌려놓은 참기름, 자극적인 맛과 기름의 부드러움, 쌈장의 달콤함이 더해져 오이 한 조각씩 찍어먹을 때마다 "그 놈 참 맛있다~! 자꾸 먹게 만드네~!"라는 경험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이 쌈장에는 된장에 고추장, 비린 맛을 없애고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기 위한 마요네즈, 과량의 설탕, 참기름 등이 배합되어 있습니다. 이런 양념들의 총합체인 만큼 칼로리도 상당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하실 수 있죠?
 
이 외에도 숨어있는 칼로리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하얀 식빵 속에 숨어있는 버터와 설탕, 무설탕 음료에 들어있는 대체 감미료, 저지방 요구르트 속에 버젓이 혼합되어 있는 과일 쨈, 아귀찜 양념에 들어가는 수만 가지의 양념과 기름, 마른반찬에 들어가는 물엿과 설탕, 메밀국수 국물에 들어간 설탕….
 
우리가 할 수 있는 쉬운 다이어트는 음식을 섭취할 때 음식의 원 재료의 맛을 혀로 느끼면서 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다보니 생선회를 회의 맛으로 먹기보다는 찍어먹는 쌈장이나 초고추장의 맛으로 먹고, 샐러드나 야채는 소스와 쌈장의 맛으로 즐기게 됩니다.
 
이런 숨어있는 칼로리를 지배하는 단맛은 혈당을 높이고, 지방은 칼로리를 높이고. 염분은 부종을 야기해 결국 몸매를 망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음식의 양을 줄이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자극적인 소스의 맛을 피해서 음식을 섭취하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지면서 결국 우리의 몸매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시켜먹는 비빔밥에는 고추장을 넣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넣어서 드셔보십시오. 아마 그 동안 먹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맛을 느낄 것이며 비벼지는 나물들의 참맛을 느끼면서 식사의 행복감도 더해질 것입니다.

강태은 [프렌닥터 연세내과, blog.naver.com/salzero]

등록일 : 2007-05-11 12:48: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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