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든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지요?
설탕이나 물엿 등 단맛을 내 주는 감미료들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급속도로 올리게 됩니다.
때문에 그로 인하여 인슐린의 분비도 많아져서
체내 지방합성의 능력도 상승되게 되지요.
우리는 흔히, 기름진 음식만 주의하면
지방이 쌓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입으로 들어갈 때 탄수화물이
체내에서는 지방(fat)으로 저장될 수 있다는 것 아십니까?
설마, 모르셨다고요?
실제로 빵과 떡, 과자 등을 많이 먹으면
기름기가 별로 없는 것으로 골라 먹어도 살이 찌고,
평생 고기 한 번 안 드시고
술 한 잔 안 하시는 분들도 지방간에 걸리기도 합니다.
바로 탄수화물의 과잉섭취가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오늘은 탄수화물 중, 단순 당에 대해서 말해 볼까요?
단순 당이란, 말 그대로 복잡하지 않는 당을 말합니다.
먹자마자 단맛이 나타나는, 아주 단순한 당이지요.
이런 단순 당들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너무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의점에 가셔서
식품 코너를 180도 제자리에서 돌기만 하여도
대부분의 제품 중 99%는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설탕은 급속도로 혈당을 상승시켜
결국 쉽게 살이 찌게 하는 주범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잡곡밥에 콩자반, 연근조림, 장조림, 무말랭이무침……. 등을 식단으로 밥을 먹는다고 합시다.
실제로 반찬의 주재료로 보았을 때에는
살찌는 음식들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 열거된 반찬들의 특징이 있지요?
바로 설탕이나 물엿을 넣어서 맛을 낸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간 반찬마다
물엿을 어느 정도 넣었느냐,
설탕을 어느 정도 넣었느냐에 따라
혈당이 얼마나 상승하느냐가 결정됩니다.
혈당의 상승속도는 살이 찌는 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되거든요.
즉, 혈당을 재빨리 상승시키는 음식은
더욱 많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여
더 많은 체지방이 체내로 축적되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감미료를 꼭 필요로 하는 음식물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살이 찔까봐 두려워
연근조림에 설탕이나 물엿 없이 간장만 넣어보니,
아무리 다이어트를 한다지만, 너무나 맛이 없고,
그렇다고 배즙이나 과즙을 넣어서 조려보니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먹고 싶지 않고 .......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fruit sugar 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한국말로는 결정과당이라고도 합니다.
혈당을 빨리 상승시키는 음식은
천천히 상승시키는 음식에 비해서
더 많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여
그 결과 체내에 지방축적능력이 향상되게 되는데,
바로 이 이론을 적용하여 만들어진
GI(Glycemic Index)지수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설탕이나 물엿, 꿀까지도 GI가 80이상인 반면,
fruit sugar의 경우는 GI가 19 이니,
당연히 감미료로서는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그 외에 에리스리톨이라는 감미료도 GI가 2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나,
아직 국내에서는 유통이 잘 되지 않고 고가인지라,
실용적인 면에서는
단맛을 필요로 할 때만 fruit sugar를 사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오늘부터,
그 동안 참아왔던 단 음식에 대한 합리화가 생겨서
모든 음식에 fruit sugar를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fruit sugar는 설탕과 열량은 같으나,
단맛이 약 1.8배 정도 강하기 때문에
실제로 설탕의 반만 사용하여도 충분히 단맛이 납니다.
하지만, 칼로리가 어느 정도는 있기 때문에
사용이 늘어나면
당연히 칼로리도 상승되어 살이 찔 수 있어요.
꼭, 감미료를 필요로 할 때에만,
과일의 단맛으로 단맛이 도저히 충족되기 힘들 때에만, 아껴서 아껴서 소량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어때요?
이제 어디를 가든,
혈당지수,GI 라는 개념이 나오면
지식의 충만함에 행복을 느끼실 수 있겠지요?
그래서 다이어트도 배워야 하는 학문인 것입니다.
오늘의 이지다이어트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