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말 인기가 있는 의학전문드라마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수요일 목요일 밤만 되면
TV앞에 모여앉아
울고 웃으며, 이 드라마에 열중하곤 하지요.

봉달희!
힘든 수련과정을 밟는 동안,
내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도 거의 인지하지 못한 채,
그냥 한 사람의 의사로서만
주어진 24시간을 살아가는 삶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것도 한창의 나이에.......

누구나 외과의사 봉달희처럼,
힘든 연수과정이나 주어진 목적을 향하여
정말 하루 24시간을
정신없이 달려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클리닉에 내원하는 여성분들의 경우도,
실제로 사회에서
어떤 남성에게도 뒤지지 않는 파워를 가지고
밤낮으로 목적으로 향해서 달려나가는
파워우먼들을 봅니다.

이들의 생활은,
하루를 쉬면,
그 다음날
2배 이상의 일들을 보충해야만 하는 삶입니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는 것은
삶의 목표가 있고 비젼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분들의 경우는,
비만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을 때에도,
그 어떤 분들보다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다이어트에 대한 소기의 목적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유발이 되어있기에,
전문가와 의료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놀랄 정도로
순응하고 집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스스로를 긴장시키는 목표를 정하라는
말씀을 드리곤 합니다.

직장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주부로서...
각각의 입장에서 세울 수 있는 목표들.

그 목표는,
바로 나를 필요이상 흐트러뜨리지 않게 할 수 있는
장치일 수도 있겠지요.

사람이 여유시간이 많고 놀 시간이 많으면,
음식에 노출될 시간도 많아지고,
집에서 뒹굴다가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치 직장여성들이 주말이 되면
금방 체중이 늘어나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겠지요.

봉달희의 배역에는
정말 깡 마른 이요원이라는 여배우가 설정되어
아주 그 역할을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도 그렇게 꽉짜여진 생활 속에서
구내식당에서 나오는 밥 세 끼 챙겨먹기도 힘든 상황에 살이 찔래야 찔 수 있을까요?

거기다가 하루에 몇 번씩 오르내리는 계단,
응급실과 외과병동을 오르락내리락..
아마도 만보계를 달았다면
2만보 이상을 족히 넘은 운동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 하는 봉달희이기에,
우리가 그녀를 더 좋아하고
그 드라마가 더 빛나는 것이 아닐까요?
열심히 일하는 그녀는 아름답습니다.

저도 상담을 하면서
빛나는 여성들을 너무 많이 만나왔고,
그들에게 많은 장점을 배워왔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빛나는 여성,
열심히 노력하는 여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언가의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뛰는 사람은,
간식을 할 여유도 없습니다.

내일도 봉달희가 우리 안방극장을 찾아오겠군요.
열심히 일하는 그녀의 생활을 보면서
나도 봉달희같은 열심히 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또 바쁜 생활 속에서도 희망이 있기에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현명함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