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소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포만감을 그리 즐겨하지 않습니다.

포만감이 생기면, 살이 찔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 자신을 더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커피 한잔에 쿠키 한 조각,
또는 소보루빵 1개, 또는 참외 한 개 깎아먹고
한 끼를 대충 넘겨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이후 행동은 두 가지이지요.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작은 섭취가 되풀이되거나,
무언가가 먹고 싶고 배가 허전하지만
먹으면 살찔 수도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억누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베이커리에서 산
조그맣고 동그란 모양의 소보루빵 1개와,
일정열량을 구성하는 밥을 위주로 한 식단을
상상해 볼까요?

일반적으로 작은 크기의 소보루빵도
그 안에 땅콩이나 아몬드를 섞었느냐,
얼마나 많은 설탕과 버터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칼로리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소보로빵 한 개의 칼로리는
약 350-400kcal정도입니다.

자, 그럼,
빵 한 개를 먹었을 때의 포만감을 기억하시고,
빵을 먹어서 별로 부담스럽게 나오지 않았던
배 모양도 기억해 보시지요.

그 기억을 잠시 머리 속에 저장해 두고서.......

350-400kcal의 식단을 구성해 볼까요?

예를 들어, 밥 반공기에 미역국,
굴비 작은 한 마리, 김치 등으로 식사를 하였을 때,
포만감은 적당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정도입니다.

포만감에 있어서 비교한다면,
후자의 경우 훨씬 더 많은 포만감이 있지요?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오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배부른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지요.

배가 부르게 되면,
옷을 입었을 때에 배가 살짝 튀어나오면서
행동할 때도 신경이 쓰이고
포만감이 적은 음식을 먹었을 때보다
기분이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포만감이 큰 식사가
비례적으로 살도 더 찌게 만드는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동일한 칼로리라도
그 음식에 우리 인체에 흡수되어
제 각기 하는 일들이 다릅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간과 근육에 저장될 수 있는 정도 외에
초과하여 섭취된 것은
모두 인슐린에 의해 지방으로 쌓이게 되지요.

때문에 소보루빵은
밀가루, 믹스된 버터와 함께 살찌는 데
아주 좋은 특효약이 될 것입니다.

전자에 비해 후자의 식단은
단백질과 비타민, 섬유질, 불포화지방, 탄수화물 등이
적절히 조화되어,
지방으로 쌓이는 양보다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배부른 느낌이 싫어서,
살짝 배가 나와서
불편한 느낌이 싫어서
밥 먹기를 꺼려합니다.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지요.

그리하여,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고 상담을 하는 중에,
'포만감지수' 라는 것도
상당히 다이어트에 현실적일 수 있는
지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지어 말하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들은
상대적으로 포만감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배 터지게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예민하고 두려워하는 부분.
밥을 먹고 난 후,
약간 배가 부른 듯한 느낌을 꺼려하여
베이커리나 편의점을 통한
간단한 식거리를 통하여 섭취를 하다보면
오히려 이러한 섭취들이
더 많은 지방의 축적을 야기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몸에서 꼭 필요로 하는 영양소들을
적절히 배분하여 섭취하되,
그 식사를 통해서 느껴지는
약간의 포만감은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새는 식사를 꺼려하는 환자분들에게
" 밥을 먹은 후 한 시간은 포만감을 즐겨라!"
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당연이 음식물을 먹게 되면 배가 부른 것이고,
그렇다고 배 부른 것이 싫다고
완전히 안 먹을 수도 없고,
포만감이 거의 없는 초컬릿이나 쿠키 한 조각,
빵 한 개로 끼니를 떼우다가는
오히려 살이 더 찌게 되니,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어느 정도 배부른 듯한 느낌을
'아, 내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었구나~!' 라고 역으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살을 빼는 데 최고의 방법은 무엇이지요? "
라는 질문과,
"건강한 다이어트에 좋은 방법은 무엇이지요? "
라는 질문은 큰 차이가 납니다.

두 가지 질문 모두 정답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저희는 항상 후자에 대한 답변만을 드리고,
그를 목표로 한 좋은 아이디어만
이지다이어트를 통해서 전달해 드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쉬울 수도 있으나,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이지요?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닌,
정말 몸에서 필요로 하는 음식들을
현명하게 조절하면서 먹는 법,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살면서 실천할 수 있는
현명한 다이어트의 최선책이며,
영구적으로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는 강박증으로 다가와야 할 벽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내 건강을 도와주는 웰빙테마가 되야 한다는 것.
많은 분들이 깨달아 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