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과제와 중간시험, 기말시험 등에 시달렸던 우리 아름다운 여성들이 드디어 자신의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 본격 돌입하는 시기이지요.
더구나 때가 때인지라,
다이어트의 관심들이 많은 시기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특히 여대생들의 경우,
학교가 방학을 하고 자기만의 free time이 생기다보니, 운동이나 헬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중 많은 분들이 저희 비만클리닉을 오시기도 하시지요.
상담을 하다보면 다들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이번 방학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빼야 하거든요, 그래서 헬쓰, 요가, 필라테스, 태보 까지 4가지 다 등록을 했어요. 이 정도로 하는데 설마 안 빠질까요?"
물론 체중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 후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다시 개강이 되면 그 운동들을 지속하실 수 있으신지? 아니면 그 운동량과 비슷한 소모량이 가능한지?
체중은 섭취량과 소모량에 의해 1차적으로 결정됩니다.
섭취가 소모보다 많으면 살이 찔 것이고, 먹는 양을 줄이고, 움직이는 양을 늘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운동량의 갑작스런 증가를 통한 소모량의 증대는 분명 운동을 하는 동안 많은 효과를 얻게 할 수 있으나, 운동을 모두 중단하게 되면, 먹는 양은 동일한 상태에서 소모량만 줄어들게 되니 당연히 살이 찌게 됩니다.
이 때, 그 단순한 원리를 모두 알 만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 먹는 양도 똑같은데 왜 자꾸만 살이 찌지?"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운동을 이것저것 많이 경험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보면 오히려 운동의 역효과가 나타나 근육 내 젖산이 축적되어, 피로가 증가할 수도 있고, 식욕이 오히려 더 증가될 수도 있으며, 운동의 중단 시 체중의 증가가 바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많은 운동을 다 하셔서 살을 많이 빼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과연 좋아하는 내가 정말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 무엇일까?'를 잘 찾아보는 searching기간으로 삼아보시는 것이 어떨지요?
만일 개강이 되어서도 그 만큼의 운동량을 지속할 수 있다면, 아니면 운동을 중단해도 그 만큼의 생활 속 activities를 증가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많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일단 천천히 너무 성급하지 않게 시작합시다.
내 몸이 지치지 않도록 ,
흥미를 느껴서 점점 더 하고 싶어지도록.
단순한 단 몇 일간의 체중계의 눈금에 지배되지 않는 삶,
그것이 진정한 비만탈출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