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화와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대중매체임에 틀림없는 듯합니다.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성공 비결이 보도되면, 하루도 안 되어 ‘인터넷검색 1위’를 차지하며 유행처럼 확산됩니다.한 때에는 고구마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여성연예인의 한 마디에, 고구마를 박스로 구입하여 간식으로도 3-4개 정도는 쉽게 먹어치우고, 아침마다 공복에 식초 물을 먹고 초콩 다이어트를 했다는 연예인의 정보를 듣고는, 속 쓰림을 감수하면서까지 식초 물을 들이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일까요?
유행다이어트는 분명, 장점이 있기도 하고 반면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유행하는 다이어트법의 옥석을 가려내는 눈을 키워볼까요?
첫째, 음식명을 내세운 다이어트로는 결코 성공이 힘듭니다.
'고구마 다이어트', ‘식초다이어트’ 처럼, 음식명을 내세운 다이어트는, 체중감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칫 한 가지 음식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원푸드(one food) 식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경우, 다이어트 초기에는 수분의 저하로 체중감소가 많이 있을 수 있으나, 곧 영양균형의 부조화로 큰 요요현상이 찾아오게 됩니다.
앞으로는 음식명을 내세운 다이어트가 유행할 때, 그 음식의 장점을 공부하는 계기로 삼습니다.
녹차가 왜 좋은지, 커피가 왜 다이어트에 좋을 수 있는지,고구마가 다이어트에 좋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보되, 좋다는 의미는 결코 절대적인 개념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일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도록 합시다.
둘째,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얼마 전 한 어르신께서 명절 이후 많은 체중 증가 때문에 불편하심을 상담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어르신의 식사요법을 분석해 보니, 명절 동안 녹두전을 하루에도 10장씩은 섭취를 하셨더군요.
예전부터 녹두는 몸에 좋고 체내 독소를 없애주고 노폐물을 걸러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말을 전해 들어 이번 명절 동안에는 녹두전 제대로 먹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리라는 굳은 다짐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있어서 녹두와 녹두전을 똑같이 해석해도 될까요?
분명 두 음식은 칼로리의 격차도 심합니다.
아무리 칼로리가 낮은 버섯도 전이나 튀김을 하면 열량이 상승하여 살이 찌는 것은 물론, 기름을 튀겨내면서 발생되는 트랜스지방으로 우리의 혈관은 서서히 위험성에 더 노출되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셋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음료나, 건강음료(홍삼), 화이버 음료, 제로 칼로리 음료에는 교묘히 단맛을 더해주는 음료시장의 황제인 액상과당이나, 아스파탐이 들어있어 혈당상승이나 세포의 DNA를 파괴시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음을 잊지 마시고, 꼼꼼히 라벨을 살펴보십시오.
액상과당은 설탕과 비율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포도당과 과당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감미료로서 설탕만큼 충분히 혈당을 올릴 수 있으며,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정도의 단맛이 강하여 적은 양으로도 단맛을 낼 수 있는 칼로리 절약의 장점이 있으나,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탐이 사용된 이후, 뇌종양 환자가 급증했으며, 실제 동물실험에서도 뇌세포의 DNA를 파괴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와 논란의 소지가 많이 있습니다.
넷째, 운동을 강조한 다이어트는 도움이 됩니다.
연예인들의 홍보와 더불어 유행되어 온, 요가나 필라테스, 태보 등의 다이어트는 적절한 몸의 움직임을 통해서 보다 균형 있는 체형을 만들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욕심이 과하여 처음부터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젖산이 축적되어 피로가 더 심해지고 쉽게 운동을 그만두게 될 수도 있는 경험을 하기 쉽습니다.
무엇이든 적절히, 오늘보다는 내일 조금 더, 한 단계씩 늘려나가는 움직임이, 지속적인 운동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충분히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근거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섭취량 감소, 소모량 증대, 신체의 대사와 호르몬을 균형 있게 조화시켜야만, 제대로 몸의 세트포인트를 낮추어가며 체중조절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도 동시에 기억하셔야만 합니다.
유행다이어트에도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지 않는 측면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음을 알고, 그 장점만을 뽑아서 나의 식생활에, 나의 열량 소비에, 나의 생활 습관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