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가 인기 리에 종영되었습니다.

홍대 앞의 커피전문점을 배경으로 하여, 실로 프린스를 연상시키는 귀공자 풍의 공유와, 남성형 여성으로서 풋풋한 매력을 발휘한 윤은혜의 사랑이 물씬 풍겨 나는 드라마였지요.



우리 부모님들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곳이 다방이라면,

지금 세대의 젊은이들의 만남과 사랑과 이별이 공존하는 공간은 커피전문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문적인 커피숍이 대중문화로 자리 매김을 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입니다.



커피향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일부러라도 한 번 더 들어가보고 싶은 충동, 누구나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편안한 인테리어에 취하여
커피를 마시는 너와 내가 모두 주인공이 되는 듯한 기분.......
"이런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시간인데,

굳이 블랙커피를 찾아가며 분위기를 깨야 할까?"
이런 심리가 많이 작용하시지요?

바로 이것이
스타벅스나 커피 빈과 같은 커피전문매장의 감성마케팅에
너무나도 약한 우리 여성들입니다.

하지만, 우아하게 마시는 커피나 음료 한잔의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된다면,
그렇게 쉽게 손이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단, 한 여름 여성들이 가장 즐겨서 먹는
'그린티푸라푸치노'를 예를 들어볼까요?

초록빛깔의 음료가 괜히 웰빙을 합리화하듯,
매장마다 우리를 자극합니다.
'초코렛 푸라푸치노'라면,
초코렛과 위에 얹은 휘핑크림이 너무 부담스럽겠지만,
그린티 푸라푸치노라면,
아래에 풍성한 녹차가루로 만든 음료가 대부분이니
이 정도의 휘핑크림은 괜찮겠지.....
상대적인 평가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녹차 파우더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가루녹차와는 다른,
설탕과 녹차가루가 이미 혼합되어서
시판되는 파우더입니다.

때문에 설탕으로 인한 혈당상승이 충분히 우려되며,
칼로리 또한 상승하게 되지요.

다음, 그 위의 휘핑크림.
생우유를 원료로 하지만,
크림은 그야말로 지방입니다.

하지만, 이 휘핑크림이 음료의 맛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아찔하게 음료 위에 얹어진 휘핑크림의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적이라고 칭송할 만 합니다.

이 멋진 하얀 크림 때문에 100칼로리 이상의 열량이 상승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 외에도 많은 커피와 차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단독적인 맛을 강조하고
제조사의 노하우가 충분히 들어있기는 하나
상당한 열량을 포함하고 있으니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젊은 직장여성 가운데는,

냄새나는 분식점에서 땀 흘리고 식사하느니,
부드러운 커피 한잔에 치즈케익과 같은 간단한 케잌류로
점심을 떼우곤 합니다.
워낙에 작은 사이즈이고,
음료 한컵에 손바닥보다도 적은 케잌 한 개 먹는데
살이 찌지는 않을 것이라 스스로 합리화를 하지요.

과연 살이 안 찔까요?

케잌과 차 한 잔.
칼로리는 최소 800칼로리를 초과할 것입니다.
이 정도의 열량이라면
평소에 우리가 먹는 한식류 한끼 열량의
1.5배가 넘는 열량이지요.

또한, 케잌과 커피에 함유된 과량의 설탕으로 인하여
혈당이 상승되기 때문에 인슐린의 분비가 많아지면,
결국 지방의 축적이 더욱 가속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루에 이런 식으로 한끼 식사가 대용된다면,
정상적인 세끼 식사를 하는 경우보다
한 달 에 약 1-2킬로그램이 증가하고,

식사 외에 간식으로 즐기는 경우에는
한 달에 3-4킬로그램까지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케잌에 차 한잔 곁들인 우아한 식사보다는
구수한 된장냄새가 풍기는 우리의 음식,
슬로우 푸드를 많이 즐기셔야 합니다.

영양소의 균형 잡힌 섭취도 가능하고,
충분한 섬유질 섭취로
칼로리도 낮고,
혈당을 올릴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으니,
결국, 멋지고 우아한 몸매를 완성하는 데
최적의 식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부터는 멋진 커피전문매장에 가시더라도,
미각으로 다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후각, 촉각, 시각, 청각으로 충분히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