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닥터에 다닌 지도 벌써 한달이 되어갑니다.
비만클리닉에도 여러군데 거의 3-4년을 돌아다닌 터라, 워낙 믿음도 없고 자신도 없었는데.
주변의 권유로 프렌닥터에 발을 들이고 다녔습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특화된 식사교육이나 세심한 치료의 배려가 물씬 풍겨지는 병원이었기에, 제가 노력하려는 의지가 더 강했던 탓인지, 효과가 좋아서인지 모르겠지만, 꼼짝않던 체중이, 굶어도 조절 안 되던 체중이 그나마 3킬로그램 정도라도 빠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체지방은 3.5Kg이 빠졌으니 많이 빠진거지요.
주변에서 회사 사람들은 거의 10Kg 정도는 빠진 줄 알고 어찌나 놀라던지, 그래도 좋은 것은 무엇보다 청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입니다. 저는 멀티레이저랑 아디포랑 번갈아가면서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가 정말 좋았어요. 청바지는 지금 25사이즈를 입어도 충분한 정도입니다. 옷들을 예전에는 아주 말랐을 때도 입지 못했던 옷들이 다 들어가니 신바람이 났지요.
무엇보다 먹으면서 불안해 하고 힘들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폭식을 일삼던 제 생활이 완전히 정리되 듯 하여 기쁩니다. 아직 선생님은 긴장을 늦추지 말라하시지만, 선생님의 그러한 세심한 배려가 저를 더 단련시키는 것 같아요.
지나고 보면 별로 힘들이지 않고 뺀 것 같아요. 지방이 많이 빠져서 겉으로는 정말 많이 빠지고, 다른 병원처럼 많이 빠질 수 있다는 망상을 심어주기보다는 몸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체중이 빠지는 것이고, 그 속도는 사람에 따라서 충분한 차이가 있는 것이니, 함께 노력해보자는 말씀이 더 와닿았습니다. 듣고 보니, 사람마다 체질도 다르고 건강도 다른데, 물건도 아닌 사람의 몸을 상대로"10Kg 보장" 이라는 식으로 현혹하는 어구들을 구사하는 병원이나 광고는 정말 못 믿겠더라고요.
지금도 점점 더 체중이 빠지는 것 같아요. 몇 년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겨우 1키로 왔다갔다 하던 굴레를 벗어나 기쁘고, 일단 체중과 상관없이라도 원하는 청바지를 입어서 행복하답니다.
자신감을 주신 프렌닥터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니는 모든 분들이 웃음꽃이 피시기를.....
선생님 하라는 대로만 하면 다 잘 빠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