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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6월 22일자에 실린 이지다이어트
이름 : 프렌닥터
[blog+] 다이어트의 방해꾼, 현명하게 조절하는 노하우

다이어트를 하려고 굳은 결심을 했건만 나의 의지를 시험하는 듯 나를 자극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1. 회사에서 오후 시간대의 즐겁게 공유하는 간식의 시간- “피해 다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 매일 곤욕을 치른답니다."
 
2. 시부모님과의 식사시간- "잘 먹어야지 그렇게 먹어서 어떻게 사느냐 하시며 입에 넣어주시는 부모님의 눈치에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답니다."
 
3. "잘 먹고도 날씬하기를 바라는 남자친구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잘 먹는 척 한 후, 2~ 3일은 굶어야 하는 슬픈 현실이 너무 힘이 듭니다."
 
4. "회식자리에서의 술자리. 안 먹는다고 피하면 더 먹게 하는 짓궂은 회사동료들이 두려워 아예 회식자리는 피해 버립니다."
 
이 4가지 사례는 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분들과 상담을 하면서 가장 조절하기 힘들어 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칼로리를 몸에 넣어준다는 것이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려는 의지에 불을 질러버리는 불쾌한 상황을 만들어버리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갈등을 주는 메뉴로는 간식으로 먹는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술과 고기 등이 될 것입니다. 자, 이런 음식들을 정중하게 거절할 수 있는 슬기로운 대처법을 알려드릴까요?
 
1. 빵이나 과자 등의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간식
 
밀가루의 원료가 되는 밀에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루텐 민감성을 보이는 분들이 전체 인구의 3~ 10%에 달하는데다가 오늘날 재배되는 밀의 경우는 글루텐이 전체 단백질의 78%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밀가루의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들 비율이 더 증가하는 추세이지요.

이 지식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자주 소화가 안 되어 내과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밀가루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니 앞으로 밀가루 음식을 가급적 피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진단받고 실천하도록 요청한 것을 억지로 먹이는 동료나 상사는 없겠지요?
 
2. 아이스크림
 
요새 같은 더운 여름철이면 빙과류의 유혹이 많을 것입니다. 회사동료들에게 공표하십시오. 최근에 잇몸이 시리고 안 좋아서 아이스크림은 먹고 싶어도 먹기가 힘들다고요. 이가 시리다는데 억지로 밀어 넣는 사람 없겠지요?
 
3. 술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회식자리나 소모임에서 섭취하게 되는 알코올의 섭취가 두려워 사회생활과 단절된 외로운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우울증까지 깊어져서 오히려 다이어트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심화되기도 하지요.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힘든데 사람들과의 만남까지 피해야 하니 말입니다. 일단 사회생활을 하는 한 회식이나 술자리는 피할 수 없으니 술자리에 참석하되 요령 있게 술을 마십시오. 가령, 술을 받고 먹는 시늉만 하고 거의 넘기지 않거나 술을 잘 권하는 동료가 자리를 비웠을 때 컵이나 다른 곳에 따라 두는 것입니다.

최후의 방법은 술을 입에 넣은 후 물을 바로 들이키는 시늉을 하면서 물 컵으로 입 속에 머금은 술을 옮기는 것이지요.
 
술은 스스로가 열량 소모를 도맡아 하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음식이 쉽게 지방으로 축적되게 합니다. 이 시대의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한 어쩔 수 없는 술자리를 일부러 피하기보다는 직접 부딪혀 보고 대응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4. 고기
 
가족이나 친구, 회사동료와의 외식이나 회식자리의 80%를 차지하는 메뉴는 육류입니다. 갈비 삼겹살 가부리살... 정말 많은 종류의 고기들이 있겠지요?
 
육류에는 다른 음식에 비해서 지방, 그 중에서도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조절 없이 드셨다가는 살이 찌는 지름길로 쉽게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다이어트 한다고 계속 야채에 파 무침만 싸서 드신다면 주변인들의 눈치를 한 몸에 받겠지요? 자, 이렇게 해 보십시오.

고기는 직접 구워서 직접 나누어주면서 그 만남을 즐기시고 내 접시에도 비슷한 속도로 고기를 가져다 두되 스스로 양을 절제해야 할 때에는 간장소스에 절여진 개인접시 밑에 슬그머니 고기를 깔아두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분위기 못 맞추고, 고기 한 점 먹지 않는 것보다는 티 안 나게 섭취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겠지요?
 
앞서 보여드린 사례와 조절 법들은 사소할 수 있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처하기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억지로 먹어서 찐 살을 빼는 데 더 많은 시간적, 정신적, 경제적인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런 식으로 상황을 대처해 보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요?
강태은 프렌닥터 [blog.naver.com/salzero]

등록일 : 2007-06-22 09:18:4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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