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사이즈 열풍을 반영한 각종 다이어트 보조 식품 및 시술은 다양하다.
최근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와 내과에서는 다가오는 여름을 겨냥한 슬리밍 시술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동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10만원으로 지방분해주사 8회를 맞는 상품이 나왔다”는 등의 정보 공유는 20•30대 여성들이 모인 자리의 단골 주제다.
최근에는 ‘메조테라피’ 요법이 각광받고 있는데, 이는 주사기로 피부 밑에 약물을 주입해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이다. 직접 지방을 흡입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요즘은 레이저 지방융해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태은 프렌닥터 연세내과 비만전문실장은 “체내 지방은 녹는점이 41℃인데, 레이저 지방융해술은 레이저로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열로 녹이는 시술로, 이를 통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피부의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피하의 지방 축적물)를 제거하는 다양한 시술도 많이 이용한다.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는 맛이나 향취가 다소 부담스럽던 종전 제품과 달리, 맛까지 고려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남양유업의 ‘신감량 작전’은 물이나 우유에 타 마시는 저칼로리 체중조절용 식품으로 하루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다.
커피맛과 딸기맛이 나와 있어 맛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김경선케이스퀘어즈의 ‘치아시드 다이어트 쿠키’는 중남미가 원산지인 ‘치아’라는 식물의 씨앗인 ‘치아시드’를 쿠키 타입으로 만든 제품이다. 치아시드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물을 흡수하면 10배 이상 팽창하고, 이를 꾸준히 섭취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민정 기자 [lychee@joongang.co.kr]
2008.05.17 08:02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