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각선미 완전정복, 구두 굽높이를 다르게 하세요

짧은 미니스커트에 날씬한 각선미. 비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노출의 계절이 아니어도 여성이라면 한 번 쯤 누려보고 싶은 희망사항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올 여름에도 덜렁거리는 허벅지 살과 볼록 튀어나온 종아리를 숨기기 위해 "내 청바지는 땀 흡수가 아주 잘 되어서 하나도 덥지 않아!"라는 슬픈 변명으로 한여름을 보내실 것인지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하나 하나의 완벽함이 아닌 서로의 조화입니다. 종아리가 아무리 날씬해도 펑퍼짐한 허벅지와의 조화를 생각한다면 예쁘지 않죠. 여성들이 가장 소망하는 신체의 조화는 늘씬한 허벅지에서 균형있게 뻗어나간 다리의 각선미일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최상의 선물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볼까요?
　
▲ 움직여라.
　
대부분 하체 비만을 호소하는 분들의 특징은 유전적인 원인이 크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골격은 유전이 되어도 지방까지 유전되지는 않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한 다리를 많이 움직여 주십시요. 직업상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있을 수밖에 없는 직업일지라도 움직임에 대한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평소와 다른 근육을 사용하라.
　
많이 걷고 싶어도 근육이 두꺼워지고 특히 종아리 알통이 생길까봐 일부러 많이 걷지 않는다는 여성들을 봅니다. 그들은 숲 속의 나무만을 볼 뿐, 숲을 보지 못하는 오류에 빠져 있는 격입니다. 적게 걸어도 최대한 근육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움직이십시오.

'근육 체인(muscle chain)'이라는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아리 근육 하나를 사용하면 관절을 통해 연결된 허벅지와 고관절을 통해 엉덩이까지 서로 다른 근육들이 연결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용불용설'을 기억하시죠? 자주 사용하는 근육은 점점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점점 퇴화한다는 것입니다.
　
▲ 스트레칭 아이디어를 개발하라.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세에서는 발꿈치보다는 발가락 밑에 물건이나 공을 끼운 듯 한 느낌으로 다리를 펴서 스트레칭 해 주세요. 이때 무릎 관절을 펴 주어야 muscle chain을 통한 스트레칭이 가능하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 정적인 자세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의 문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매일 신발 굽 높이를 조절하라.
　
항상 같은 굽 높이의 신발을 신게 되면 동일한 근육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긴장을 주게 되어 결국 보기 싫은 알통이 증가하게 됩니다. 매일 다른 굽의 신발을 신어주게 되면 근육에의 긴장 정도와 그에 따른 muscle chain도 변화하게 되어 훨씬 균형있는 하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종아리 알통에 한탄하지 말라.
　
종아리 근육 축소술이 성행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외국의 유명 잡지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집을 보면 여성들의 종아리는 근육질의 제법 튼튼한 다리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미의 기준에서 많은 차이가 있지요. 종아리의 알통을 줄이기 위해서 무조건 축소술에만 의지하려 하지 말고, 허벅지와의 균형을 고려하면 보다 아름다운 다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 허리를 펴서 척추 균형을 유지하라.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다 보면 척추의 좌우 균형이 깨지고, 그로 인한 힙의 좌우 균형·허벅지 균형·종아리 균형까지 깨지게 됩니다. muscle chain이 작용하기 때문이죠. 항상 허리를 곧게 펴서 좌우의 균형을 유지하는 걸음걸이와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십시오.

강태은 [프렌닥터 연세내과, blog.naver.com/sal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