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비만클리닉에 다니려고 했던 건, 제 몸이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한 몸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알아도보고, 마리프랑스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식욕조절해 준다는 다이어트 식품도 먹어보고ㅡ 핼쓰도 해 보고, 정말 안 해 본 짓이 없었어요.

많은 고민 끝에 우연히 소개로 프렌닥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비만클리닉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내과적?인 분위기에 처음엔 약간 실망한 것도 사실이었지요. 여기에서 내 몸매를 만든다고?

많이 고민하고 상담만하고 꽤 믿음있는 상담선생님 얘기도 뒤로 한 채, 또 고민만 하며 두 달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정말로 안되겠다 싶어 그 많은 상담을 받았던 곳을 되새겨보아 가장 믿음있게 상담해 주셨던 프렌닥터로 다시 오게 되었지요. 제 스스로 놀란 건, 두 달 전의 약 20분 상담했던 저를 전화상으로 이름까지 다 기억해 주시는 거였습니다.

참, 그러기 힘든데.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무리했지만, 특수치료를 끊었습니다, 많은 유용한 정보도 알려주시고, 다니면서 내가 그 동안 얼마나 무지했던가 스스로에게 화가 났지만, 지금이라도 알았다는 게 참 다행입니다.
1층 치료실에서 만난 어떤 분이, 자기는 프렌닥터를 다녀서 생명을 다시 얻었고 건강을 얻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평생 비만이나 미용치료를 받아 본 적이 없는데, 이제는 정말 믿음이 생겼다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예약도 서로 겹치지 않도록 잘 조절해서 받아주시기 때문에 시간 예약만 잘 하면 상담 시간 외에 칼같이 지텨주시고, 해피콜도 해 주시고, 토요일에는 알람까지 해 주시더군요.
그런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받은 제 몸은 정말 달라졌습니다. 배도 몰라볼 정도로 빠졌고, 허벅지는 정말 가늘어져서 여름이 지나가는 지금, 드뎌 반바지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고 능력있는 사람인지 자주자주 일깨워주시는 실장님께 너무 감사드렸어요. 항상 들어가서 뵈면 책상 위에 잔뜩 책을 얹어놓고 공부하시는 모습, 열정적으로 환자를 치료하시면서, 자신의 몸을 굽혀가면서 체형을 봐 주시는 모습,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방문과는 달리, 프렌닥터는 가는 날이 너무 행복합니다.
근데, 이름 좀 바꾸셔야 겠어요....
제 친척한테 치료의 힘을 빌었다는 것이 탄로가 나서 프렌닥터 얘기를 하니 양재동에 있는 프렌닥터에 가야 겠다는 것 있지요? 다른 곳인데....
여튼, 저에게도 이런 희망을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저 정말 마니행복해요. 정말로,
그리도 지옥같았던 삶이 이제는 얼마나 아름다와 보이는지. 글이니까 이런 말도 쓰네요.
행복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