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닥터를 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2004년부터 이 놈의 저주받은 하체를 치료하려다가 괜히 인터넷으로 문의만 수어번이었죠,
그때마다 넘넘 친절하게 답변주시는 프렌닥터에 대한 믿음이 컸었지만, 돈이 쪼께 부담되어서 그동안 여러병원을 왔다갔다 매년 여기서 질문하고 좀 더 저렴한 병원만 배회했었답니다.
하지만, 역시 싼게 이유가 있었던건지, 그 돌아다녔던 병원들의 모든 치료가 저에겐 안 맞았던 건지.
정말 처음엔 메조테라피부터, 또 카복시테라피부터, 그 뜨거운 걸 참고 테너에, hpl까지, 심지어 요새 유행한다던 ppc까지 올 초에 맞았었는데 내 허벅지와 종아리는 절대로 안 빠지더라고요.
그간 잘잘히 쓴 돈만 천만원은 될 듯.
이젠 포기상태였지만, 그래도 포기하기엔 내 젊음이 아까운지라, 또 예쁜 다리 내 놓고 다니는 주변 여자들이 눈에 걸리적거려서 끝내 다시 프렌닥터에 문의해서 와 봤답니다.
결국 처음엔 아디포로 시작해서 후엔 ppc도 추가했답니다.
이상한 것은, 허벅지가 너무 많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오해할 정도로 내 다리가 이리 빠진 걸 신기해 한답니다.
수술한 줄로 안다니까요.
결국 허벅지 치료를 했는데 종아리가 더 두꺼워서 종아리까지 해 버렸답니다.
전 참고로 허벅지는 아디포랑 주사를 했구요,
아디포가 가격은 비싸지만, 예전 테너에 비하면 효과짱, 또 치료도 보통 세심한 게 아닙니다.
종아리도 주사(레이저) 랑 ppc를 했는데 예전 맞은 그곳은 무조건 50만원이었는데 여기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견적이 나옵니다, 알아서 믿음있게 해 주시고, 원장님이나 선생님 뵈어도 그렇게 비양심적으로 남겨드실 분들이 절대 아니어요.
보톡스도 얼마나 싸게 잘 받는대요.
정품보톡스만 고집하신다는데, 정품 안 쓰는 것 아니냐고 친구들이 오해하지만, 인증서까지 원하면 주십니다,
병원에 보톡스병만 수두룩 하지요.
얼굴도 욕심이 생격서 보톡스 맞았고, 봐서 종아리 알도 맞으려고 하는데,
최대한 지방뺀 후 보자고 권하시지는 않네요.
뭐든 막 권하기보다는 상황을 보자시는 식으로 상담해 주셔서 믿음이 갑니다.
아마도 그게 프렌닥터를 힘들게라도 찾아오는 심리인 것 같아요.
곧, 여름이 오니, 그간의 29년의 긴긴 숨겨놓은 다리를 빼놓고 바캉스 갈날만 꿈꿉니다.
아~ 행복하여라.
제 바로 옆에서 치료받았던 사람은 작년에 여기서 빼자마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하도 쫒아다녀서 결국 결혼날을 잡았대요. 부러워라~.
저도 그러한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당...
선생님 감사드리며, 저 말 잘 들을테니, 알도 나중에 빼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