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돌고 돌아서 온 병원이라고나 할까요?
프렌닥터연세에 다니신 분들은 제 맘을 이해하실 겁니다.
일단 검색하기 엄청 힘들어서 여기까지 오는데 걸쳐온 병원만 3-4군데.
비만클리닉 검색하면 1,2위로 뜨는 병원들만 열쉬미 다녔는데
결국 자기네들 홍보로 일시적으로만 사람을 끌어모은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 병원들이었습니다.
다니면서 화가 나기도 했죠.
과연 진료실에 있는 의사는 내가 온 거나 알까? 나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심지어는 체성분분석은 재지 말라고 하는 병원도 많았고,
정말 공장의 생산과정에서 난 그 생산품의(심한가? 나름 괴로웠던 과거)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등록하면 그 다음부턴 의사 얼굴 보기 힘들고, 관리사들만 무성의한 치료로 일관..
처음 여기를 올 때까지는 여기 선생님의 재밌는 블로그들을 읽다가 관심이 생겼고,
내과라는 이미지 때문에, 비만보다는 미용목적으로 허벅지나 러브핸들을 빼고자 하는 나와는 안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무언가 어느 날 허벅지를 빼야한다는 절실함이 커지자, 저도 모르게 이 곳 홍대까지 와 버렸답니다.
제 직장 앞에 수두룩한 비만클리닉 모두 버리고 여기까지 왔지요.
상담하면서 세심한 상담에 조금 놀랐고, 다른 병원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처음이니까 나 등록하게 하려고 그러겠지 하는 의심이 반이었어요.
그런데 다니면서 더 많은 감동을 주었답니다.
내 체형에 대한 지나친 관심(?. 그만큼 팍세게 신경써주심)과 재미있는 다이어트와 관련된 식사조절, 성의있는 상담까지 병원을 다니는 것이 제겐 즐거움이 되어버렸지요.
그 참에 허벅지 하고 난 지금, 다른 부위까지 손을 대려 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별로 싼 느낌은 없지만, 다니면서 이 정도의 금액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어요. 몸매에 관심이 많은 저이다보니, 2년 전 지방흡입을 했던 적도 있었기에, 프렌닥터연세의 이 치료법들의 우수함을 충분히 비교 가능하더라고요.
일단 아디포랑 엘피지, 레이저가 들어간 프로그램을 했는데, 중간에 효과 상승에 도움을 준다기에 제가 스스로 주사까지 추가를 하여 치료받았습니다.
치료하는 데엔 시간이 좀 걸려서 저 같은 직장인이 받기에 시간적인 부분도 있지만, 신나게 빠지다보니 월차, 토요일 약속을 어느 정도 잠시 접어두고 병원에서 2-3시간은 할애하여 열심히 치료받았습니다.
짝짝짝, 그리하여 극적으로 제가 원하던 스키니 진 25에 허벅지를 넣을 수 있게 되고욤.
예전엔 강남에서 테너(엄청 고가에 받았으나~ㅤㅂㅞㅀ) hpl(~비만클리닉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모 병원)까지 안 해 본 것이 없으나, 제 허벅지의 한계는 28임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지요.
프렌닥터연세에서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이 가을 너무 즐거워, 스키니를 몇 개 질렀답니다. 청바지가 쑤욱 잘 들어갈 때의 쾌감 아시죠?
조금 후회하는 건, 아예 아디포 할 때 처음부터 주사를 추가할 껄... 하는 거여요.
사실 제가 할려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부담되게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고 중간에 상황봐서 병행하자 하시더라고요... 그게 좀 서운하네요.
지금도 만족하지만, 그때 함께 하면 완전 더 멋진 허벅지가 되지 않았을까용? ㅎㅎㅎ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일단 여자들이 치료할 땐 얼마나 나를 위해서 애써주느냐, 검증된 방법으로 올바르게 치료해주느냐, 또 실력인데, 프렌닥터연세는 이 3박자를 잘 갖추고 있어요.
아마도 대한민국에 이런 병원은 없을 듯,
앞서 탈출기 올린 몇 분들이 조금 오버하시나 했지만,
막상 제가 치료를 받고 보니, 그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압니다.
비만선생님의 포스 장난 아닙니다, 부드러운 미소 속에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 냉철한 지적이지만 날 변화시키는 한 마디, 덕분에 제 스스로를 잘 조절하는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내 인생을 바꾸어 준 병원, 프렌닥터연세내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