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2살 먹는동안 수도없이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살아온 직장인입니다.
여름이 되면 폭풍다이어트를 하고 가을이 오기 시작하면 또 살이 오르기를 반복...
술을 좋아하는지라 살 빼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더군요.
항상 굶고 식욕억제제 힘도 빌리고 해서 살을 빼왔는데 작년부터 헬스를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약 먹으면서 헬스를 하니 살은 참 잘 빠지더라고요. 그때 몸무게가 48KG이었습니다.
여름에만 바짝 2~3달 헬스를 했는데 그 이후로도 살이 급격하게 찌진 않고 천천히 조금씩 쪘습니다.
하지만 일년이 지나니 다시 원점인 52~53KG으로..
올 여름이 다가올때쯤 또 다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유행하던 레몬디톡스라는걸 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을 하니 50KG까지 빠지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배랑 등, 허벅지(원래 다리는 살이 잘 안 찌는 체질;;) 다 골고루 살이 빠졌는데
유독 팔뚝살만 빠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은 빠졌는데 팔뚝만 안 빠지니까 유독 팔뚝만 더 두꺼워보이고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여름에는 나시 같은것도 자주 입고 하는데..전 꿈도 못 꿨습니다.
게다가 전 어깨도 좀 넓은 편이어서 팔뚝에 살이 좀만 쪄도 상체가 굉장히 발달해보이는 체형이에요.
레몬디톡스를 끝내고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했습니다.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니 살이 더 빠져서 48KG까지 빠지더라고요.
물론 팔뚝살은 그대로고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프렌닥터는 제가 가끔 약을 지어먹던 곳이라 믿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 상담 받던 날 팔뚝을 가리는 옷을 입고 가서 의아해하셨는데 벗은 모습을 보시더니 놀라시는 실장님의 표정을 전 보았죠..ㅎㅎ
일단 두껍다기 보다 탄력이 없어서 살이 출렁거리는..그런 팔뚝이었어요.
상담 Start!
실장님께서 정말 자세하게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고요. 신뢰가 갔습니다.
가격을 보고 사실 부담이 안되는건 아니었지만 믿고 시술하기로 맘 먹었어요.
제가 받기로 한 시술은 아디포+주사+레이져+LPG 6회
그리고 무엇보다 시술만 하는게 아니라 식습관 조절이나 팁 같은걸 굉장히 많이 알려주셨어요.
식사일기도 쓰라고 노트도 주시고요.
처음 시술을 받던 날...
아무것도 모른체 시술을 받았는데..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뜨거움?!
원래 참을성이 좀 많은지라 참긴 했는데 참을성 없는 분들은 힘들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뜨겁다 못해 아프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전 견딜만 했습니다.
절 두번째로 놀라게 한건 바로 주사...
큰 주사 몇십개를 제 팔에 넣는데 다 맞고나니 이건 제 팔이 아니었죠..
이러고 집으로 가는건가 엄청 고민했다는;;
주사는 살짝 따끔한 정도..팔에 많은 양의 약물이 들어가서 느낌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아디포에 비하면 전 참을만 했습니다.
무거운 두 팔을 가지고 지하로 내려가서 바로 레이져를 받았어요.
레이져는 그냥 가만히 누워있기만 하면 되서 편한데 졸려서...졸다가 팔 움직일까봐 조마조마.
레이져 끝나고 받은 LPG.
처음 받아서 그런지 전 좀 아팠어요. 막 꼬집는 느낌..
이렇게 LPG까지 다 받고나니까 확실히 땡땡하게 부어있던 팔이 좀 빠지긴 했지만 시술 받기 전보단 많이 두꺼웠어요.
꼭 가실 때는 팔을 커버할 수 있는 옷을 입고 가셔야해요.
안그럼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듯..
시술을 받은 후에 많이 움직이라고 하셔서 그날 밤 운동 열심히 했습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까 좀 빠져있는걸 느낄 수 있었고요, 그렇다고 내놓고 다닐 정도는 절대 아니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멍이 들어서 짧은 반팔티는 입지 못했어요. 참고로 전 원래 멍이 잘 들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멍이 좀 심했어요.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간격을 두고 세번째 시술을 마치고 나니 전보단 사이즈가 준게 좀 느껴졌습니다. 확 느끼기보단 살짝 빠진거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한 상태?!
세번째 시술을 받고 일주일 후에 여행을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상하게 세번째 시술 후 멍이 말도 못하게 심하게 들어서 난감했었죠..ㅜ
실장님이랑 간호사분들이랑 엄청 걱정해주시고 신경써서 해주셨는데 멍이 들어서 너무 속상했어요..
실장님께서 멍이 너무 심하면 레이져치료 해주신다고 하셔서 여행 가기 전에 2번의 레이져시술을 받았습니다.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2번째 받고 난 다음날 멍이 많이 흐려졌더라고요. 아 그때 또다시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무사히 여행을 다녀와서 네번째 시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여행을 가서 많이 살을 찌워오는 바람에..실장님의 상담이 좀 길어졌었죠..ㅎㅎ
세번째부터는 탄력위주로 시술해주신다고 하셨어요.
탄력위주 시술은 정말 아디포의 강도가 더 쎄져서 뜨거움이 1.5배는 더하는거 같았습니다.
탱탱해질 팔뚝을 위해 정말 이악물고 참았습니다.
간호사분들이 대단하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그 칭찬 덕분에 더 잘 참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네번째 시술이 끝난 후 정말 하루하루 갈수록 급격하게 팔뚝이 탱탱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매일매일 거울로 확인할 정도였으니까요.
붓기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빠지는 속도가 빨라져서 시술 받은 날 많이 움직여주면 다음날은 거의 일상생활 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전 멍이 잘 드는 체질이라서 LPG만 다음날 따로 받았더니 멍도 훨씬 덜 들고 붓기도 더 잘 빠지는거 같더라고요. 참고하심 될거 같아요.
다섯번째 시술을 받으러 갔을때 실장님이랑 간호사분들이 라인이 이제 점점 드러나고 이뻐졌다고 다들 너무 뿌듯해하셔서 너무너무 기뻤답니다.
제가 봐도 어깨부터 팔꿈치 라인이 일자로 떨어지고 쳐진 살도 많이 탱탱해지고 확실히 좋아진게 눈에 보였어요.
그렇게 다섯번, 여섯번째 시술을 모두 마친 지금 날이 좀 쌀쌀해졌지만 나시 입고 다닙니다. ㅎㅎㅎㅎ
예전에는 돈주고 살 빼는거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았는데..아무리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더라고요..그런 곳은 시술을 적극추천해 드려요.
돈이 아깝지 않을만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몇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현재 2달동안 꾸준히 운동하고 있고요, 실장님이 알려주신거 참고해서 식사조절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꾸준히 관리하고 운동도 해야할거 같아요.
병원에 갈때마다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신 간호사분들, 자세하고 쉽게 상담해주시고 식사일기 꼼꼼하게 챙겨주신 실장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좀 두서는 없지만 제가 느끼고 체험한 그대로 썼습니다.
타병원들처럼 과장된 효과나 광고는 절대 하지 병원이란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