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추운 겨울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지난 한 여름 몸을 가리느라 힘들었던 제 마음과 몸이
이제 자신감을 얻었는데말입니다.
프렌닥터연세내과에서 치료를 받구서 정말 건강해지고 날씬해진 내 인생을 생각해보면 지난 여름을 떠올리며 복받치는 행복감이 치밀어오릅니다.
이번 여름에 유난히도 많이 오는 빗 속에 항상 뱃살로 고민하는 터라 가디건을 입고 춥다고 거짓말을 일삼던 제가 이젠 쫄티를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장동료가 이 곳을 다니는것을 알았지만, 넌 그렇게 돈을 주고 살을 빼냐며 비아냥거리던 제가 결국은 동료 몰래 이 곳을 오게 되었고 의심스러운 제 마음을 치료를 하면서 정말 차분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이젠 좀 살만한데, 이젠 매장직원 눈치 안 보고 정상사이즈의 티셔츠를 입을 수 있는데 왜 이리 춥냐고요?
사람은 자신의 모습에 익숙해진다고 전 차츰 빠진 제 모습에 익숙해졌나봅니다.
살이 빠질수록 그 몸을 즐기라던 선생님의 말씀대로 코트 속에 날씬하게 조여지며 입었던 티셔츠는 저에게 더 없는 기쁨을 선사했었죵.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을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끼약~!
다들 뭐 하고 뺐느냐고 호들갑을 떠는데 여자의 마음은.......
요가하고 헬쓰하면서 닭가슴살만 먹었다고 사기쳤습니다.
사실 닭가슴살 먹고 요가 헬쓰했다고 옆구리살이 이렇게 라인있게 쏙 들어가냐고요?
밥 먹고 배불러도 이렇게 판판하게 배가 유지되냐고요?
닭가슴살만 먹고 정신병 안 걸리고 어떻게 사냐고요?
스스로에게 질타하고 혼을 냈지만, 마음은 기쁨.
그 여우같은 죄송함에 글을 올립니다.
음.. 여기는 정말 자기 몸을 아끼는 사람들이 와야 할 곳인 것 같습니다.
성실한 치료간호사들과 무엇보다 실력있고 진심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선생님들
과거에 헛갈리면 몇 번 다녔던 광고검색에 1-2등으로 떠오르던 무스그 병원과는 차원이 아주 틀렸죠.
전 돈 꼬박꼬박 저축해서 결혼하고 임신한 후엔 아기 낳고도 다닐 것입니다.
그 때까지 절대로 병원 관두지 마시고 저를 기다려주시와요.
감사한 마음에 꾸벅 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감사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