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디포 때문에 1년을 고민했습니다.

대부분 아디포 1회만 받아볼 수 없냐고 물어보면 패키지가 더 싼데 1회를 받지 말라고 하여 궁금한 아디포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강남 모 병원에서 1회에 꽤 저렴한 가격으로 아디포를 받았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모르쟎아여. 레이저면 병원에서 좋다고 말하면 다 좋은 줄 알고, 아디포도 자기네 것이 좋다고 하면 다 좋은 것으로 믿고.

사실 아디포 1회받은 느낌은 정말 별 개 아니었어요. 그래서 아디포 받고 효과를 봤었다는 사람들 말을 듣거나 검색해서 뒤져보면 다 시킨 거 아냐 라고 판단했죠.

1회 아디포를 받고 지난 여름, 냉동파괴술이라는 치료를 받았었지만, 말한 것 만큼 효과는 전혀 느끼질 못했어요, 수술은 너무 겁나고 사실 눈여겨보던 프렌닥터연세내과에 적극 발걸음을 옮기게 된건 연세내과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읽으면서 신뢰가 더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아, 여기에 내 몸을 맡기고 싶다, 여기선 믿을만한 치료를 해 줄 것 같다는 느낌.

후기를 믿는 세상은 지났지만, 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콕콕 집어서 업데이트되는 블로그 글은 제겐 기다려지는 드라마같았어요.

다이어트하면서 안 먹고 폭식하는 습관이 지속됬고, 그러다보니 허벅지나 옆구리는 장난 아니게 늘었고.

아디포에 대한 치료도 사실 연세내과에서 치료받아야 겠다는 믿음이 생긴 다음엔

1년 전 받았던 아디포효과에 대한 실망을 이곳에서 깨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죠.

아, 그런데, 정말로 이 곳의 아디포는 남달랐습니다.

올때마다 달라지는 사전 상담과 디자인은 물론, 제가 원하는 허벅지나 뒷구리라인을 물으시면서도 제가 즐겨입는 옷의 라인과 미를 살려서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다는 느낌?

여기는 붐비면서 환자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치료의 질이 떨어지고 한사람한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원장님과 비만선생님 직원분들까지 하나가 되어 제 몸을 저보다 챙겨주십니다.

말로만 듣던 식사일기로 정말 식사일기의 완전결정판 빨간펜 치료를 받았고

뒤분 예약이 이어져 독촉을 해도 한 마디라도 제게 더 해주시려는 열정적인 비만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직장에서의 저의 모습을 많이 반성하게 했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

전 절대 입지 못할 것 같은 청바지를 입게 되었습니다.

짧은 다리에 두꺼운 허벅지, 납작한 엉덩이는

서서히 다리가 길어져보이고 키가 커 보이고, 숨었던 무릎선이 나타나면서

삶의 활력이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처음 욕심과 달리, 더 큰 욕심이 생겨서 이번 7월에는 비키니를 한 번 입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 눈에 보이는 외모보다 더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식이조절과 건강해진 식단으로

두렵지 않게 즐겁게 먹는 대체법을 많이 배웠다는 것입니다.

프렌닥터연세내과는 참 좋은 병원인 것 같아요.

우리가 아는 일반 병원들 처럼 환자를 돈으로 보거나 환자를 꼬셔서 수입을 올리려는 속이 보이지 않는, 날 맘대로 맡길 수 있는 좋은 선생님같은 곳입니다.

우리가 어디가 어딘지 솔직히 인터넷만 검색해서 가쟎아요.

여기가 좋다하면 가고, 저기가 나쁘다 하면 안 가고

프렌닥터연세내과는 그런 병원과는 다른 곳입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병원

이 병원의 장점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많아져 제 치료가 부실해지면 안 되겠죠?

선생님과 병원 선생님들께 모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항상 감사드린다는 것 표현이 부족해 죄송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