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선생님.
저 누군지 아시겠지요?
너무 많이 빠졌다고 좋아하던 저에게 언제나 끊임없는 충고와 조언을 해 주셨었잖아여?
감사하고 또 죄송해서요~~
제 살 빼기에 돈 들이신 엄마까지 챙겨주시며 고혈압에 당뇨까지 올바른 식사법을 꼼꼼히 정리해 주셨는데.. 저는 선생님께 해 드린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살 빠진 것은 감사하고, 선생님의 넓은 마음이 저보다 제 엄마를 더 챙기시는 것 같아서 엄마에게도 선생님께도 넘 죄송합니다.
어른들은 작은 글씨 못 본다고 엄청나게 큰 글자로 인쇄하여 주신 선생님의 당뇨와 혈압의 식사법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뭉클했어요.
실장님은 정말 선생님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날씬해진 김에 이제는 저를 챙겨주셨던 저희 엄마를 챙겨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 저 드뎌 바지를 55사이즈 샀어요.
쑥 들어갈 때의 쾌감이란!!!!(선생님은 날씬하셔서 이 짜릿함을 모르실껄요?)
항상 청바지를 입으면 쇠덩어리가 들었는지 멈춰버리고 말던 그 지점을 통과하여 엉덩이로 올라올 때의 그 쾌감과 행복감이란, 아무도 모를라나?
헤헤, 또 심각하다가 다시 장난.
하여간 넘 감사합니다.
제게 기쁨을 주시고 정신적인 건강을 주시고 효까지 생각하게 해 주셔어 감사합니다.
결혼하면 애 낳고도 또 치료받아야지.
즐겁고 행복하게 병원을 다닐 수 있게 해 주셔서 넘 좋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저녁 드시고, 코~ 주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