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반의하면 프렌닥터를 찾았습니다. 칭구들이 워낙에 비만클리닉을 다디면서 효과를 못 보는 경우를 많이 봐서 별 믿음이 없었던지라, 살은 내가 의지가 있으면 알아서 뺄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지방분해주사인지, 아미노주사인지 맞으면서 뺀 칭구들 보면 결구 나중에 찐 친구들도 많아서 저는 비만클리닉에 왜 다니냐고 한심하게 생각했었는데....
결구 저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여름에 아주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그 행사에 걸맞는 옷을 입어야 하는데, 등짝이 너무나 쪼여서 옷을 입어도 맵시가 안 나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혼자서 운동하고 식사조절하면서 살을 빼 보았지만, 왠걸요? 원하는 등짝은 안 빠지고 엄한 얼굴과 가슴만 빠져서 너무 속상하던 차에.
선배의 권유로 프렌닥터를 오게 되었습니다. 비만클리닉은 다 똑같지 뭐... 했는데 조금 다르더라고요.
무조건 먹지 말라가 아니고, 정말 사람의 본성을 잘 살려주면서 다이어트를 시켜주시더라고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워낙에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에 해박하다고 생각했었고 관심이 많았던 저한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지요. 대충 알고만 넘기던 부분도 정확한 지식으로 알게 되고. 저는 특수용액치료를 했습니다. 등짝만 중점적으로!
한번 두번 할때는 그저 그렇다~라고 느꼈는데 솔직히 괜히 했나~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끝까지 지도에 따라 잘 치료받았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정말 등짝이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원피스를 입어보니 안 잠기고 올라가지 않던 지퍼가 주루루룩 잘도 올라가더이다.
엄마랑 동생이 난리가 아니었어요.
헤헤, 정말 좋았지요. 오죽하면 저 같은 사람이 이렇게 글도 올릴까.
치료받을 때는 나만 생각하였는데, 한 사람 한사람 세심한 치료를 해 주시는 선생님이 정말 너무 힘드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많은 지식을 알고, 몸으로도 내가 느꼈을 때 얻는 자신감은 크쟎아요?
칭구들은 사실 제 치료사실을 모르지만, 상당히 의심을 합니다. 언젠가 비밀이 누설되겠지요?
하하하.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너무 귀찮게 해 드려서 증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항상 지금처럼 많은 공부 하셔서 좋은 치료법 많이 많이 보급해 주셔요. 나중에 다른 부위 치료받으러 또 갈께요.